셔터 아일랜드

2026-03-25
출구 없는 섬, 누군가 사라졌다. 범죄자들이 수용된 정신병원과 등대만이 존재하는 섬 ‘셔터 아일랜드’.
어느 날, 일반병동에서 한 환자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연방보안관 테디와 그의 파트너 척이 수사에 나선다. 하지만 병원관계자들은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그들은 외부의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태로 섬에 갇히고 마는데…
#영화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휴식하려고 누워있는데… 영화가 확 땡겨서 유명작 중 아무거나 골라서 본 영화인데
진짜 잘 골랐다 싶더라… 간만에 스릴러 영화 보니 도파민이 확 도는 기분….

처음에는 내가 전개와 흐름을 못 따라가서 하마터면 하차할 뻔 했음…
역시 영화는 아무리 재미 없어도 초반 40분까진 버텨봐야 알아….

뒤로 갈 수록 앞의 내용들이 결합되면서 침착맨 복선회수 짤 처럼 반응하게 됨
원작이 책이라더니 진짜 기승전결이 완벽했고 전개도 막힘없이 흘러서 재밌게 봤음.
후반부엔 ‘여기까지 보느라 수고 했고 내가 신기한 거 보여줄게.’ 해줘서 더 좋았다….

이 영화는 2010년에 개봉했다고 하던데, 화면 자체는 묘하게 90년대 후반~00년대 초반의 느낌이 나더라.
배경 자체가 옛날이기도 하고, 그렇다보니 휴대전화 같은 기기가 등장을 안 해서 그런가 봄
등장인물들의 착장도 한 몫 했다고 본다… 근데? 나는 옛날 느낌이 나서 더 좋았음ㅋ

간만에 본 스릴러 영화가 정말 재밌는 영화여서 만족스러웠다….
또 한 편 보고 싶었는데 다음 날 출근을 해야 되니 어쩔 수 없이 꾹 참음

다음에는 뭘 볼까나ㅎㅎ

충남
나는 사실 주인공이 원흉/범인임의 스릴러 영화를 제법 좋아하는 거 같다….

트라이앵글 때도 그랬고, 이 영화에서도 그랬고… 나비효과도 그렇네.
생각해 보면 공포영화 ‘유전’도 비슷한 부류라고 볼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듦.

트라이앵글에서는 진상을 깨닫고 난 뒤에도 결국 보이지 않는 희망에 기대어서 루프로 뛰어든다는 결말이었지만,
셔터 아일랜드는 반대로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결국 자신을 버리는 선택을 한다는 게 인상적이었음.

확실히 주인공이 ‘치료가 되었다.’, ‘모든 일이 기억난다.’고 해봤자 나아지는 건 없기 때문이겠지….
아내와 아이들은 죽었고, 내 폭력성은 언제 다시 발현될 지 모르는 건데, 그렇게 산다고 해서 사는 거 같을까?
그렇기 때문에 아직 망상에 갇힌 ‘척’하는 것이 아닐까 싶음.

그 장면을 보면서 솔직히 완벽한 결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03.26 15:52

충남
그리고 보면서 뮤지컬 ‘인터뷰’가 떠오르더라. 🤔
아마 인터뷰가 이 영화(혹은 원작 책)를 보고 나서 설정을 짜지 않았을까 싶기도 함.
03.26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