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살인 클럽
★★★★☆
2025-11-08
과거의 미제 사건 추리를 즐기던 노년의 탐정들이 코앞에서 벌어진 실제 살인 사건을 마주하면서 그 미스터리 속으로 빠져든다.
#영화
#미스터리
#스릴러
#코미디
담백해서 좋았다!
엉뚱하고 귀엽다는 말이 어울리는 담백하고 산뜻한 분위기의 영화였음
‘살인’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제목인데도 전혀 무섭지 않았고, 잔인하거나 끔찍한 장면 역시 안 나오고... 오히려 배경이나 미술들이 예뻤어서 눈이 즐거웠음.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색감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도 마음에 들어 할 지도?
영국 영화 답게 불륜 요소가 가볍게 들어가 있었고…. (내 생각 영국 작품 특: 불륜이 들어감.)
민망한 장면은 하나도 안 나와서 친구들하고, 가족들하고도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함
원작이 소설이라고 하던데, 읽어본 적은 없어서 차이가 어떤지 모르겠음
기존에 셜록홈즈, 코난 이런 거는 트릭을 써서 어떻게 죽였고, 왜 죽였고에 집중하는 느낌이라면
이 영화는 관계도에 따라 어떤 사람이 죽였는지 정황 증거를 따져가며 차근차근 밟아가는 느낌임.
작중에서 여러 사건이 발생하는데, 같은 시기에 벌어졌기에 한 사람이 죽인 거라고 우길 수도 있었을 텐데
사실은 그게 아니라는 점이 오히려 현실적이고 좋게 다가왔던 거 같음.
일반적으로 이런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는 젊은 남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많았는데
2010년대 들어서 나오는 작품들은 사회적 약자(이 작품의 경우 노인, 여성)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는 점이 호감임
노인들은 약하니까 못해, 못 뛰어! 라는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장면들도 많이 나왔고ㅋㅋㅋㅋㅋ
오히려 그 고정 관념을 이용해서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해서 웃겼음
마냥 심각하지 않고 우당탕탕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유쾌하고 즐거웠어
두 주인공, 주인공의 과거 친구, 그리고 도나라는 순경 인물로 페미니즘 메세지도 같이 보여줘서 더 마음 편하게 봤던 거 같기도 해
초반부터 아는 얼굴도 나와서 반가웠음 (데이비드 테넌트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몰랐는데 이 감독이 해리포터 1, 2랑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만들었다고 하더라고…
오오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