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과

2025-12-23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신성방역'에서 40년간 활동 중인 레전드 킬러 '조각'과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숨 막히는 핏빛 대결
#영화 #액션 #드라마 #스릴러 #범죄 #느와르
씹덕들 이 영화 보면 할머니콤 생긴다. (당사자성 발언)

솔직히 말해서 괴물(드라마)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영화도 좋아할 거 같음.
대놓고 덕후 노려서 만든(혹은 감독이 오타쿠), 덕후 몰이하는 미디어… 씹덕이니까 당연히 좋지 너 어디 아프냐?

할머니 킬러가 주인공이고 뭔가 젊은 연하남하고 엮인다는 얘기는 트위터에서 많이 봐서 알기야 했지만 단순히 트위터식 동인 해석 정도로만 생각했단 말임.
그런데… 그게 아니네? 모든 게 공식에서 주는 거였네…?
구병모 작가 책들은 살아 생전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는데 (애초에 내가 책이랑 안 친함) 이 영화를 계기로 궁금하게 됐다…
대체 뭐 하는 사람이길래 이런……이런…고자극을.

난모님이 좋아하는 영화라고 하셔서 같이 왓챠 파티하면서 봤는데, 좋아하시는 이유를 알겠더라 진짜 사람 미치게 하는 영화였음
보는 중간 중간 내~~내 ‘대체 이 텐션 뭐냐고요’를 외치고 싶었음… 연하남 미치게 하는 할머니가 존재한다니….
이혜영 배우가 이 역할을 진짜 톡톡히 해낸 거 같음. 캐스팅한 사람 누구야!!! 상 받아.


충남
다만 투우조각을 잡은 나에게 둘 중 하나가 죽어야 되는 관계는 너무 가슴 팠음… 야ㅠㅠ 좋아하면 말을 해… 같이 살자고 말을 하라고 ㅠㅠ~!!!
하지만 말 한다고 해도 그럴 수 없었겠죠. 그는 질투에 미친 나머지 조각이 소중하게 여긴 것을 망가트리려고 했으니까….
아 마음 안 좋네… 차라리 말을 했더라면 뭐가 달라졌을까? 싶기도 해. 하지만 말한다고 해도 조각이 마음을 줬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여전히 연하남 미치게 하는 연상녀가 됐겠죠. 근데 이건 지금도 그러니까 괜찮지 않나? 투우야 어떻게 생각 해.
03.26 13:37

충남
이야기나 연출 자체는 씹덕 미치게 하는 영화인 게 사실이지만
그거랑은 별개로 솔직히 완성도를 따지면 어딘가 아쉬운 느낌이 있긴 함. 전체적인 흐름 전개라거나, 컷편집이라거나…
하지만 파과가 장편 소설인 점을 생각했을 때 2시간 짜리 영화에 담으려면 이게  최선이었겠구나 싶은 생각도 듦.
난모님 말씀으로는 책이 등장인물 간에 관계성을 더 자세하게 서술했다고 하시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책도 읽어보고 싶다.

결론적으로는 난 재밌게 봤음! 너~~무 무겁지 않은 내용의 느와르 영화를 원한다면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음.
느와르 클리셰들도 잘 들어있고. 액션도 괜찮고.
03.26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