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지구의 운동에 대하여-

~ 2025-12-06
지구와 태양에 관한 금단의 학설을 배운 신동.
교회의 이단 심문을 피하며, 스승이 숨겨 놓은 연구를 찾아 그 뒤를 이어 나가려 한다.
#애니 #가상역사 #군상극 #서스펜스
나는 이 작품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로 느껴진다….

가상 역사물이라고 하기에 판타지적인 이야기를 생각했는데 웬걸, 지동설에 관련한 이야기 였네.
과학에 대해선 하나도 모르는데 좃댔다ㅋㅋ 싶었는데… 보면서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음.
지구과학, 실제 역사, 철학을 몰라도 정말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
아니… 오히려 보고나면 지구과학, 역사, 철학에 대해 관심이 생기는 작품이라고 하는 게 맞을 듯

새로운 지식을 ‘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감각인지 욕망을 불어 넣어주는 신기한 만화였음 
요즘 나온 애니메이션들에 비하면 작화가 좋지 않다…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 만화 자체가 거창한 액션이 들어가기보다는 대사로 사람의 마음을 잡아 끄는 매력이 있고,
게다가 힘이 들어가야 될 부분은 확실하게 들어가서 몰입도가 더 높아졌음.
성우들의 열연은 말할 거도 없고 말이지…

결과적으로 정말 재밌게 봤음….
시간과 집중력만 있다면 다시 한 번 정주행하고 싶을 정도?
하지만 애니메이션을 보기는 내 체력이 무리니 단행본 e-book을 구매해서 감상할 생각임.
작품 내에 격언이라고 해도 될 대사들이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좋았음.
생각을 여러 번 하게 만들기도 하고 말이지. 정말 ‘인생 만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

충남
각기 다른 신념을 갖고 있지만 결국 지동설을 사람들에게 널리 전파하고자 하는,
모두가 아니라고 탄압하여도 굳세게 버텨내며 의지를 이어나가는… 그런 군상극이라서 더 재밌게 봤어.
약간 대를 타고 흘러흘러 내려온다는 점에서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 생각나기도 하고…?
어쩌면 그래서 더 재밌게 봤던 걸지도.

부가 넘어가면서 다양한 성향의 주인공이 나오면서 이야기가 진행될 때마다
그 짧은 순간인데도 불구하고 계속 정을 붙이게 되더라.
주인공들이 죽음을 맞이할 때는 안타까워하고 아쉬워하는 건 물론이고 말이지.
아마 작가가 만들어내는 캐릭터가 그만큼 매력적이라는 의미겠지… 대단한 작가다.


누가 인생 만화가 뭐냐고 물어보면 수많은 만화를 말하면서
그 가운데 ‘지.’ 도 말할 거 같다고 생각함. 아 재밌었다….
03.26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