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나의 것
★★★★☆
2026-03-30
유일한 가족이 누나인 청각 장애인 류는 신부전증을 앓는 누나의 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신장이식 수술을 준비하지만 사기를 당한다.
이후 병원으로부터 적합한 신장을 찾았다는 연락이 오고, 류는 누나를 살릴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에 괴로워한다.
영미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아이를 납치하자고 제안하는데…
#영화
#하드보일드
#범죄
#서스펜스
4월에 넷플릭스에서 내려 간다기에 헐레벌떡 감상했다…
트위터에서도 그렇고 커뮤니티 전반에 박찬욱의 수작, 명작으로 정평이 나있어서 제목은 알았는데, 내용은 어떤지 하나도 몰랐음.
나는 심지어 이 영화에 송강호가 나오는지도 몰랐어….
초반에 안 나오기에 머징ㅋㅋ 우정 출연인데 이름 값으로 보여주려고 첫 크레딧에 박았나ㅋㅋ ㅇㅈㄹ 하고 있을 정도였으니까….
그만큼 영화에 대한 정보를 하나도 모른 채로 봤는데, 와………… 왜 이런 영화라고 말 안 해주셨어요?
박찬욱 복수 3부작에서 친절한영애씨, 올드보이는 봐서 ‘음 얘네 복수도 결국 허무하게 끝나겠군’ 싶은 예상은 하고 있었음.
근데 이렇게까지 처 망하고 다죽자가 될 줄은 몰랐죠…
나는 누나가 제일 불쌍해 ㅆㅂ 아프긴 했어도… 기증을 받지 못해도 동생이랑 함께라면 괜찮았을 텐데…
동생 이 미친것이 지 살리겠다고 애를 유괴했단다 < 미치고 팔짝 뛰죠?
솔직히 극단적이라고 볼 순 있겠으나 그 선택이 이해는 가…
나 살리겠다고 범죄 저지르고 죄 없는 애한테 피해를 끼치는 게 얼마나 소름 돋고 죄의식들겠음…ㅠㅠ
아 뭔가 영화 전체적으로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기 보다는 그냥 묘한 찝찝함이 남아…
과장되게 말해서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을 보고 난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두 영화 모두 좋은 영화임. 잘 만들었음. 그런데 내용이 내용이다보니 나의 기분을 좋게 만들지는 못했죠…. 😞
별개로 복선이나 화면 전환 연출이 굉장히 인상적인 영화였음…
나는 아이 죽은 시신 바라보던 신하균에서 송강호로 바뀌는 담백한 연출이 진짜 최고로 좋았음.
처음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정확히 안 보여주다가(멀리서 보여주거나, 행위를 행하는 사람의 모습만 보여주거나, 소리만 들려주거나…)
몇 초 뒤에 보여주는 연출도 좋다고 해야 하나…
영화 전반적으로 그런 상황이 많이 보이는데, 그럴 때마다 불안감을 극대화 시킨다는 느낌을 받았어.. 공포감 조성에 딱인듯.
자기 전에 보는 영화로 선택하기엔 좀 그랬지만…
일단 재밌게 봤으니 됐다. 라고 생각하는 중….